코로나로 움츠렸던 군산 축제 ‘기지개’

시, 꽁당보리 축제‧수제맥주 축제 등 잇따라 개최

꽁당보리축제/사진제공=군산시

코로나19로 움츠러든 군산 축제들이 모처럼 기지개를 편다.

군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3년간 개최되지 못한 군산꽁당보리축제가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미성동 국제문화마을 앞들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꽁당보리축제는 ‘미래의 고향, 엄마품 같은 꽁당보리밭’이라는 주제로 추진된다.

특히 이 행사를 위해 주변 14ha를 보리‧해바라기‧메밀 등으로 경관 조성했으며, 가정의 달을 맞아 상시 프로그램과 함께 날짜별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했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노래자랑, 어린이 시짓기, 그림그리기 대회 등을 준비했으며, 시민이 자가 생산한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병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농업 퀴즈 맞추기, 에어바운스 등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군산꽁당보리축제의 바통을 이어받아 6월(16∼18일)에는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2023 군산 수제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2회째를 맞은 군산 수제맥주 페스티벌은 군산맥아 주원료를 사용해 만든 맥주를 맛볼 수 있으며 총 5개 군산맥주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맥주보리와 맥아의 주산지 군산에서 즐기는 진짜 우리 맥주’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블루스 음악과 접목해 국내 정상급 블루스밴드 16개팀의 수준 높은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군산맥주와 함께 라이브 공연을 즐기려는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난해 두배인 5000개의 좌석을 갖추는 한편 대만‧중국 등 교류도시 수제맥주, 군산맥아 위스키업체, 한국수제맥주협회 전시관도 운영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군산에서 진행되는 축제를 통해 힐링 및 즐거움을 만끽하고 소중한 추억을 쌓기 바란다”며 “보다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