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 속 팥죽할멈과 어수룩한 호랑이가 한판 승부를 벌인다.
국악체험인형극 ‘팥죽할멈과 호랑이’가 19일부터 22일까지 평일 오전 10시 30분, 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깊은 산속에서 팥밭을 일구며 사는 할머니가 어느 날 구덩이에 빠져 울고 있는 호랑이를 구해주면서 시작된다.
배가 고픈 호랑이는 구해준 은혜도 모르고 할머니를 잡아먹으려 하는 것.
호랑이에게 잡아 먹힐 위기에 처한 정 많은 할머니가 집 안에 있는 절구, 멍석, 지게 같은 물건들의 도움을 받는 내용을 재치와 해학으로 풀어낸 공연이다.
어린이들은 의인화된 물건들의 재미있는 동작 등을 따라하며 어느새 약자 편에서 응원하고 지혜와 힘을 모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교훈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