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온 주한중국대사 "중국과 한국, 서로 ‘윈-윈’하는 동반자"

'한중우호 관계 발전’ 주제로 특강.. 20년간 남북 관련 업무 '외교 전문가'
김관영 전북지사 예방 자치단체간 교류·관광·경제통상·문화 등 현안 논의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가 18일 우석대학교 전주캠퍼스를 방문해 '한중우호 관계 발전'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싱하이밍 대사가 남천현 총장 및 중국 유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입니다. 또한 서로 ‘윈-윈(win-win)’하는 협력 동반자입니다.”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가 친한 중국 외교관으로 알려진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 초청특강을 개최했다.

18일 전주캠퍼스 문화관 2층 아트홀에서 열린 특강에는 남천현 총장과 애홍가(艾宏歌) 주한중국대사관 공사참사, 학생 및 교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특강에 앞서 판소리와 고쟁 연주, 태권도학과 시범 공연이 진행됐다. 남천현 총장은 중국어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한중우호 관계 발전’을 주제로 강단에 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수교 이후 양국은 정치와 외교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소통을 심화해 왔다”며 “이미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이며, 경제무역 교류도 지속적인 진전을 이뤘다다”고 강조했다.

싱 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가 18일 우석대학교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싱 대사는 양국의 우호 협력 발전을 촉진하는 교육교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싱 대사는 “현재 양국 대학 간에 시행하고 있는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중외 합작 프로그램은 200개가 넘는다”면서 “이러한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양국 정부와 우석대학교를 포함한 양국 대학 간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적 교류의 글로벌화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심도 있고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평화발전과 협력 상생은 이미 시대적인 흐름이다”고 역설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특강 이후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에 위치한 우석대학교 공자아카데미를 찾아 주요 시설을 참관한 뒤 김관영 전북지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싱 대사는 자치단체간 교류, 관광, 경제통상, 문화 등 전북도와 중국 간 현안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한‧중 수교 31년이 양국 관계에 가져온 큰 변화와 주한중국대사관의 적극적인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싱 대사의 방문을 통해 더 많은 중국인이 전북을 찾아 통상의 기회를 찾고 전북의 문화적 매력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20년간 남북 관련 업무를 해온 외교 전문가로 지난 2020년 1월 한국에 부임했다. 한국어에 능통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한중 우호교류 강화를 위한 포럼과 강연 등 폭넓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