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이종순 원장(62)이 최근 월간 종합문예지<문예사조> 신인상 부문에서 수필가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가을 그 곁에 앉아’로 <문예사조> 3월호 (통권 387호)에 실렸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수필에 대해 “수필의 언어를 심경의 언어라 할 때 그의 수필은 진정성이 돋보인 참다운 심경의 언어라 할 수 있다”며 “그의 작품은 가식이 없고 절실하며, 효성스러운 마음이 아름답고 고매하다. 가르치거나 훈계하려 덤비거나 서둘지 않고 순수한 자신의 심경을 수필적 언어로 표현했다"고 평했다.
심사위원들은 또 "심경의 언어를 다스리고 관리해 내는 능력은 수필 작가로서 적격의 자질을 가졌다. 좋은 문학적 자질을 잘 살려 좋은 수필을 많이 쓰기 바라면서 등단을 축하한다"며 "등단이란 과정이 문학의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라는 초심을 깊이 새겨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작가는 현재 ‘전주 아이가 크는 숲 예솔’ 대표 및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우석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겸임교수와 호원대학교 유아교육학과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 작가는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기 위해 밤늦도록 글을 쓰고 있으면 보이지 않는 그리움에 매달리는 저 자신을 뒤돌아보곤 했다”며 “꽃처럼 피어나는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을 부려본다. 늘 부드러운 시선으로 격려해 주신 선생님께 따뜻한 글로 보답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