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오봉 전북대 총장 "맛있는 간식 먹고 시험 잘 보세요"

중간시험 도서관서 간식 나누며 학생들 격려
양 총장 1000만원 쾌척, 1700명분 샌드위치 등 전달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이 24일 전북대 중앙도서관 앞 잔디광장 앞에서 중간시험을 앞둔 학생들을 위해 간식 나눔 행사를 갖고 있다. 전북대 제공.

“맛있는 간식 먹고 몸도 마음도 든든하게 공부하세요.”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이 시험에 지친 학생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24일 저녁, 전북대 중앙도서관 앞 잔디광장 앞에 커피차 2대가 등장했다. 중간고사 기간을 맞은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양오봉 총장이 손수 간식 나눔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취임 후 밀착형 복지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양 총장은 앞서 학생 간식 값 1000만원을 쾌척했고, 커피차는 이 기금으로 마련됐다.

양 총장은 이날 직접 커피차에 올라 시험 준비로 분주한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샌드위치와 커피 등을 제공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학생들에게 제공된 간식과 커피는 전주캠퍼스에 1500명 분, 익산 특성화캠퍼스 200명 분이다.

도서관 인근을 오가던 학생들은 샌드위치와 커피를 받아들며 총장 및 보직교수들과 정다운 인사를 나눴다.

오윤상 학생(식품공학과 3년)은 “시험기간이라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데, 이렇게 기분 좋은 자리가 마련돼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천원의 아침밥이나 삼겹살데이, 호프데이를 마련하는 등 학생들과 좀 더 가깝게 소통하려는 총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를 세계 인재들이 모이는 글로벌 허브, 글로벌 Top100 대학으로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학생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소통의 기회와 학생 복지를 지속적으로 늘려 학생들이 가장 만족하는 대학이라는 위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