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경기 올 들어 양호

작년 동기 대비 9% 증가⋯자동차·사료 물동량 주도
대중국 교역도 기지개, 전체 교역 물량의 15% 점유

자동차와 사료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세에 힘입어 올들어 군산항의 경기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말 현재 군산항의 물동량은 600만 2000톤으로 자동차와 사료의 수출입 물동량이 전체의 48.3%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동기에 비해 9%인 48만 6000톤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출입 물동량은 513만 7000톤으로 군산항 전체의 85%를 자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459만 7000톤보다 11.7% 증가했다.  

화물별로는 차량및 부품이 150만 5000톤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43%나 늘어났으며 사료는 139만 9000톤으로 17%가 증가하는 등 차량과 사료가 군산항 수출입 물동량을 주도하고 있다.

자동차 수출은 5만 7592대로 지난해의 4만 1008대에 비해 무려 40%나 늘어났다. 특히 한국 GM차량이 무려 7.3배, 기아자동차는 1.9배가 늘어나는 등 환적 차량의 급증세로 군산항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나머지 화물인 양곡, 유연탄, 원목, 펄프, 고철, 당류, 유류는 지난해 수준을 밑돌고 있는 등 부진함을 보였다. 

또한 이 기간에 군산항에 입항한 선박은 외항선 475척, 연안선 372척 등 총 847척으로 지난해 853척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중국 교역은 지난해보다 45%가 늘은 175척의 선박이 드나들면서 수출입 물동량은 72.4 %나 증가한 78만 8000톤에 이르렀다. 이는 군산항 전체 교역물량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컨테이너 전용부두에서 5123TEU, 카페리 국제여객부두에서 1만 0988TEU 등 총 1만 6111TEU로 지난해보다 7%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군산∼중국 석도를 오가는 국제 카훼리선을 통한 여객 수송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중단됐고 화물운송만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