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정병갑(76·전 고창군 산업경제 과장) 씨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4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최종심사에서 특선 수상자로 선정,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등극하게 됐다.
이번 수상자명단에 고창 김순이, 방태석씨도 포함돼 고창인의 높은 서예 수준을 과시했다.
덕천 정병갑 선생은 어릴 때 조부님으로부터 배우기 시작한 한문학과 붓글씨를 접었다가 35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광주광역시의 고 학정 이돈흥 선생 문하에서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등 5체에 대해 고금명가의 서법을 익혔다.
덕천 정병갑 선생은 고창군 신림면장, 산업경제과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 녹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국제서법예술연합 호남지회 회원, 전북초대작가회원, 학정연우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정병갑 선생은 “스승께서 편액 작품으로 내려주신 극기치원(자기의 사욕을 의지로써 이겨 가장 멀리까지 이르름)의 문구를 좌우명으로 삼아 매일 붓을 잡고 매진했다”면서 “이번 수상이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여겨져 기쁘며,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