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블롬버그 통신사에 의하면 오는 2036년쯤 전기차 판매가 내연차 판매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미국도 2021년에 기존의 빅3 내연기관자동차 회사들이 2030년에는 신차 절반을 전기차로 생산하도록해 전기차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되었다.
더불어 전기자동차가 활성화되면서 전기자동차의 주요 부품인 이차전지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국가 첨단산업 육성전략을 논의했으며 첨단산업 초강대국 도약을 위한 6대 핵심과제를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로봇으로 정하고 산업별 육성 전략을 세우고 있다. 그 중 하나인 이차전지는 오는 2030년까지 이차전지 세계 1위를 목표로 2026년까지 5년간 39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일회용 배터리보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만 교체하기 전 여러 번 충전 할 수 있어 총 소요 비용과 환경 영향이 훨씬 적은 것이 장점이다. 일부 이차전지 유형은 일회용 유형과 동일한 크기 및 전압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교환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차전지는 친환경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휴대폰, 노트북 등의 IT기계에도 사용되지만 전기자동차가 대중화되면서 절반 이상이 자동차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의 생태계는 전기차 완성업체에서부터 배터리 완성업체, 이차전지에 필요한 소재를 중심으로 나눠진다.
군산은 민선7기 들어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며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미래자동차 중심의 산업구조개편을 실시해왔다. 이에 따라 새만금스마트그린산단을 중심으로한 태양광에너지, 수상태양광, 풍력발전 등과 미래자동차 대응의 군산형일자리를 준비하며 전기차 생산 인프라 확장에 앞장서 왔다. 군산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차근차근 준비해오며 민선8기에는 그 가능성을 현실화 시켜나가고 있다.
특히 새만금지역은 국내 유일의 RE100실현이 가능한 지역으로 민원의 소지가 적고 무엇보다 확장 가능성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미 군산에는 이차전지 분야 투자협약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17개사 18건의 투자협약으로 투자금액 4조 3000여억 원 고용계획도 4100여명의 협약이 이뤄진 상태다.
또, 이차전지 관련 인프라 구성을 위한 전방위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차전지 핵심소재와 부품기업의 집적화가 가속되고 있다. 또 이차전지 인력양성체계 구축을 위해 이차전지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인력양성 지원센터도 개소가 되어있다.
여기에 군산새만금신항만과 국제공항 등 우수한 인프라는 물론 이차전지 관련 인프라가 타 지자체에 비해 이미 훨씬 더 많이 갖춰져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새만금을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하는 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라 할 수 있다.
이차전지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제품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이 기술을 선도하며 치열한 선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렇기에 전문 인력과 인프라가 이미 구성된 새만금지역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어야 하는 이유다.
군산은 지금까지 세계화에 대응하는 지역의 특수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을 꾸준하게 진행해 왔다. 이러한 시점에서 힘을 보태기 위해서는 새만금을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해 ‘순항하고 있는 배에 돛’을 달아주어야 한다.
/강임준 군산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