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도민이 부모님 돼 청소년 범죄 예방에 나서야" 김홍식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전주지역협의회장

김홍식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전주지역협의회장

“제가 잘해서 받은 훈장이 아니라 청소년범죄위원회 위원님들이 전북 곳곳을 돌아다니며 활동해 주신 덕분에 받은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5일 제60회 법의 날 기념식에서 비행 청소년 선도 보호와 범죄예방 활동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한 김홍식(68)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전주지역협의회장의 소감이다.

김 회장은 2003년부터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청소년 선도 및 범죄예방 활동과 저소득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각종 지원사업 및 봉사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했다. 

20여 년간 총 43명의 기소유예 청소년과 저소득가정, 주거환경 개선 청소년 등과 결연해 멘토링 활동을 했고, 100여 회의 청소년 선도 및 범죄예방 프로그램, 다문화가정 및 북한이탈주민가정 지원금품 전달 등 사회공헌에 앞장섰다.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는 이유로 그는 “선친께서 항상 ‘기업의 이익은 반드시 사회로 환원돼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사회공헌 활동을 하셨다"며 "솔선수범하던 모습을 이어나가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활동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2012년 국무총리 표창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차례 국무총리 표창과 3차례 장관 표창, 2016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어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청소년 마약 범죄 등 여러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도민들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아이 하나 키우는데 온 동네 사람들이 나섰던 것처럼 도민들이 주변 청소년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청소년 범죄예방의 첫 걸음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 대면 행사를 적극적으로 늘려 청소년들과 접촉면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최근 검사장과 검사, 위원들이 함께 진안과 무주 등 도내 곳곳을 직접 방문해 학생들을 만나며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마약 범죄와 관련해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 자료 등을 도내 각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서울 출신으로 지난 1977년 무주군 덕유산 자락에서 목장을 운영하면서 전북과 인연을 맺게 된 김 회장은 지난 1988년 전북도시가스 상무이사를 시작으로 2006년 대표이사에 취임해 전북도시가스 경영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 외에도 2003년엔 법무부 법사랑위원 활동을 통해 범죄예방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전주시 통합체육회 부회장과 전주지법 조정위원, 전주상공회의소 부회장, 전북 적십자사 중앙위원 등 여러 사회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