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민생경제 안정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준비에 초점을 맞춘 3662억 원 규모의 2023년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8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제와 민생 활력, 농생명산업 수도 조성, 전북특별자치도 지원 등을 담은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지금 전북에 꼭 필요한 사업만을 선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올해 전북도 예산(9조 8623억 원)에 비해 3662억 원(3.7%) 늘어난 규모다.
경제 민생 활력 부문에 1283억 원으로 가장 많이 편성했고, 농생명산업 수도 479억 원, 도민 행복·안전 전북 실현 453억 원, K-문화체육관광 산업거점 조성 257억 원, 교육소통 협력·새만금 잼버리 118억 원, 전북특별자치도 준비 42억 원을 편성했다.
장기간 계속되는 고물가, 고금리, 원자잿값 상승으로 지역 기업과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지원 대책 등 전북 경제의 활로를 찾을 방법을 고심했다는 설명이다.
임상규 부지사는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다가오는 전북특별자치도 시대를 맞겠다"며 "전북도민이 특별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날이 곧 도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예산안이 도민의 행복과 전북의 미래를 위해 온전히 사용될 수 있도록 도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도의회 심의를 거쳐 이달 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