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시간여행카페 8곳 '지역연계 관광' 살릴까

왕의지밀, 행원, 명천재, 삼양다방 등 관광안내소 역할 등 수행
스탬프 투어 등 지역 문화자원 연계 관광프로그램 운영 '눈길'
군산시·고창군·부안군과 '시간여행권역' 전북지역 상생 기대

전주시의 한 시간여행카페 모습. 사진제공=전주시

1500만 관광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전주한옥마을 등 전주를 찾는 관광객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연계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시간여행카페'가 관광객 유입에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시간여행101' 사업의 일환으로 여행자와 여행지를 연결하는 시간여행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전주에서는 카페 위로, 삼양다방, 갤러리손(왕의지밀), 커피 발전소, 티 엔 토르테(TEA and TORTE), 행원, 오뉴월, 명천재 등 8곳이 선정됐다. 

주로 관광객의 접근이 쉬운 관광지 주변의 카페로, 관광안내소 운영이 종료된 야간 시간에 관광지를 찾는 이들에게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관광 정보를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스탬프 투어와 후기 이벤트 등 SNS 채널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이벤트가 마련돼 전주를 찾는 젊은 세대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데, 이에 따라 지역 문화자원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이 관심을 받으면서 관광객 유입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주 외에도 전북지역내 옛 우리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군산, 고창, 부안에서도 시간여행카페가 선정·운영되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시간여행카페 운영을 위해 전주시를 포함한 시간여행권역 4개 지자체에서 각각 예산 2000만원을 투입하고 여기에 국비 8000만원을 지원 받으면서 시간여행권역으로 엮인 전북지역 4개 지자체간 상호작용에 따른 지역 관광 활성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간여행권역을 통해 전주시를 비롯한 전북 4개 지자체에서 연계 지역의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데 협력하고 있어 인근 지역의 관광생태계를 살리면서 상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는 11월에는 시간여행권역 포럼을 개최하고 핵심관광지 홍보를 위한 활동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