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웅 전주병원 이사장 "사회적 책임 다하는 병원 만들것"

6년 째 아동보호기금 후원하는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이사장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이사장 사진=재단 제공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병원이 바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병원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1일 세이브더칠드런 등 아동보호사업을 진행하는 기관에 3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호성전주병원(이하 전주병원) 최정웅(42) 이사장의 말이다.

최 이사장은 2018년 아동보호사업 기부금 지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6년 째 매년 아동보호사업에 기부하고 있다. 2020년에는 전북 최초로 세이브더칠드런 ‘아너스클럽’ 회원으로 위촉되는 등 지역 아동보호사업에 꾸준한 관심과 후원을 보내고 있으며, 2023년에는 아동복지증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부금 전달식 날 그는 오히려 “사실 후원에서 가장 쉬운 방법이 돈을 후원하는 거다. 그 사실을 알고 있기에 솔직히 부끄러울 때도 있다”고 겸손해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양한 후원단체가 있고 그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신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아동복지에 대한 후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아이들이 사회의 관심에서 소외되지 않고 사회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도록 함께하는 것이 어른인 우리의 몫이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취임한 최 이사장은 취임과 함께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병원을 목표로 내세웠다. 지역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신념에 따른 것이었고 6년간의 기부금 지원 릴레이도 그 일환이다.

최 이사장은 “아이들은 곧 지역의 미래며 우리는 이들을 보살필 의무가 있다”며 아동보호사업에 지속적으로 동참하는 이유를 밝혔다.

최 이사장 취임이후 전주병원은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최선을 다해왔다. 임직원들은 급여에서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 운영하는 '건강나눔영경후원회'를 조직했다.

이 후원회는 돌봄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인공관절 수술비지원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의료비 지원 사업과 비의료적 돌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같은 공로들로 전주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사회공헌 인증기관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최 이사장 취임이후 전주병원의 각종 의료시스템 개선도 눈에 띈다.

정신재활센터 낮병동 '한걸음' 개소,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지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등 전주병원은 내부적으로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대구 출신인 최 이사장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석사, 원광대 보건행정학 박사를 취득한 뒤 2015년부터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호성전주병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최 이사장은 “전주병원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병원이 되도록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세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