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본문화관, ‘전라감영과 완영책판, 조선 출판의 다양성을 담다’ 상설 전시

출판문화 도시 ‘전주’ 위상 제고하는 전시로 꾸며

전라감영 완영책판, 조선 출판의 다양성을 담다 포스터/사진=완판본문화관 제공

완판본문화관(관장 안준영)이 올해 상설 전시를 개편했다.

완판문화관은 ‘전라감영 완영책판, 조선 출판의 다양성을 담다’라는 주제로 완판본문화관 전시실을 채운다.

실제 조선 시대 초기부터 1896년까지 관찰사가 상주하며 전북, 전남, 제주도를 관장하던 전라감영에서는 국가의 주요 사상이나 통치 이념을 전하기 위해 약 90종의 다양한 책을 간행했다.

주자대전/사진=완판본문화관 제공

이에 완판본문화관은 이번 전시에서 정치서 ‘속명의록(續明義錄)’, 유학서 ‘주자대전(朱子大全)’, 어학서 ‘삼운성휘(三韻聲彙)’, 문학서 ‘우암선생언행록(尤菴先生言行錄)’, 의학서 ‘동의보감(東醫寶鑑)’ 등 완영본 서책을 선보이며 전주만의 독자적인 출판문화를 전한다.

안준영 관장은 “전라감영에서 간행했던 완영본 서책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전주의 출판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며 “전라감영과 전주부에서 책을 출판하는 일은 주로 국가적인 일이었으나, 지역에 인쇄·출판의 기반을 갖추게 한 계기가 된 기록문화를 재조명함으로써 출판문화 도시 ‘전주’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