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상전면 직원 등 20명의 공직자들이 농번기를 맞아 17일 사고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도와주는 일에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일손돕기는 면 직원뿐 아니라 군 행정지원과 직원이 함께했다. 20명가량이 2팀으로 나뉘어 고추지주목 세우기, 사과 적과 등의 작업을 실시했다.
고추지주목 세우기는 지주목을 땅에 깊이 박아야 하는 만큼 강한 노동력을 필요로 하고, 사과 적과(솎아내기)는 일일이 손을 대는 번거로운 작업이어서 ‘젊은 일손’이 필요하다.
지사마을 추병규(62) 씨는 “시기적으로 지주목 세우기가 꼭 필요했는데 갑작스런 사고를 당해 일손이 모자라 발만 동동 굴렀는데 공무원들이 도와줘 무사히 일을 마칠 수 있게 돼 무척 고맙다”고 말했다.
상전면 관계자는 “이번 일손돕기를 통해 농민의 어려움을 보다 잘 알게 됐다”며 “일손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가 발생하면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