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근 작가가 신간 <실록, 전라감영의 기녀 이야기>(신아출판사)를 선보였다.
작가는 이번에 37번째 책을 내면서 전라감영의 역사와 기녀들의 희로애락을 담았다.
기녀는 잔치에서 노래나 춤으로 흥을 돋우는 일을 업으로 삼는 여인들을 이르는 말이다.
‘말을 할 줄 아는 꽃’이란 뜻으로 화류계 여자라고도 전해진다.
전라감영은 조선시대 전북은 물론 전남과 제주까지 관할했던 관청이었다.
감영 내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관찰사다.
관찰사는 근무하는 동안 임금 부럽지 않은 대접을 받았다고.
저자는 관찰사뿐 아니라 감영 내 기생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봤다.
이유는 기생들이 연회 장소인 전라감영 선화당에서 승전무를 췄다고 알려져 있으며 당시 이들의 가련하고도 애잔한 삶은 추억처럼 바람꽃이 돼 지금도 시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각 장마다 관찰사들과 기녀들의 기사가 드라마 형식으로 다뤄져 있다.
책의 삽화는 군산 출신인 이택구 사대문예술문화원 대표가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