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도 'IB 프로그램' 도입 추진한다

익산 모현초·완주 화산중, IB ‘준비학교’로 운영
“자기주도적 성장 추구 ”.. 5월 중 IBO와 의향서 체결

전북교육청 관계자들이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IB(국제바칼로레아) 프로그램 도입'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이 서거석 교육감의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수업혁신을 위해 'IB(국제바칼로레아)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IB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스위스 비영리교육재단인 IBO와 의향서 협의 및 체결에 나설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IB 교육은 IBO가 개발·운영하고 있는 국제 인증학교 교육프로그램이다. 역량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개념 이해 및 탐구 학습, 논·서술형 평가를 통한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 체제이다.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올해 기준 159개국 5725개교가 IB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대구와 제주가 도입을 시작한 이후 전국 시도교육청으로 확대되고 있다. 관련 예산도 이번 추경에 포함했다.

도교육청은 IB 프로그램을 공교육에 적용, 교육혁신을 통한 교사 및 학생 역량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전북미래준비학교 가운데 이리 모현초와 화산중학교 2곳을 IB 준비학교로 운영 중이다.

당장 5월 의향서와 협의각서 체결이 이뤄지면 관심학교로 인증을 받게 된다. 관심학교부터는 IBO로부터 관리지도를 받게 된다.

이후 도교육청은 관심학교 내실화를 통해 향후 후보학교, 인증학교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TF 구성·운영, 교육공동체의 이해와 운영역량 강화를 위한 설명회, 교육전문직 연수, 교원 연수, 교사 연구회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IB 프로그램은 준비학교와 관심학교, 후보학교, 인중학교 등 4단계로 이뤄진다. 

민완성 도교육청 미래교육과장은 “IB 프로그램은 기존의 주입식, 암기식 교육의 대안으로 떠오른 교육 프로그램”이라면서 “IB 후보학교와 인증학교는 철저한 준비와 교원 연수 등이 이뤄져야 하므로 교육공동체의 동의와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충분한 시간과 검토를 통해 속도와 방향을 신중히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