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옮겨간  'AI 챗봇 전쟁'⋯정보 검색 패러다임 시프트?

텍스트 입력서 '음성 대화형 정보 탐색'으로 변화
챗GPT, 미 앱스토어 출시⋯MS 빙챗 앱 2월 선봬

오픈AI가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 공식 '챗GPT 앱'을 출시하면서, 대화형 인공지능 전쟁터가 '스마트폰'으로 옮겨가고 있는 모양새다.

먼저 불씨를 당기며 발 빠르게 움직인 곳은 마이크로소프트(MS). MS는 올해 2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각각 'Bing: Chat with AI & GPT-4'를 내놨다. 반면 구글은 지난 10일 대화형 인공지능 '바드(Bard)'를 한국을 포함한 세계 180개국에 출시했지만, 현재 웹용 실험버전만 체험할 수 있다. 

오픈AI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챗GPT 앱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여러 기기에서 기록을 동기화한다. 또한 오픈소스 음성인식 시스템을 통합해 음성입력(Voice input)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존 챗GPT과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음성 입력'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키보드로 '텍스트(Text)'를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음성(Voice)'으로 묻고 답할 수 있다는 것. 이는 '텍스트에서 음성'으로 정보 검색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미 MS의 '빙챗 앱'은 이러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오픈AI는 챗GPT의 다양한 기능으로 '즉각적인 답변(Instant answers)', '맞춤형 조언(Tailored advice)', '창의적 영감(Creative inspiration)', '전문가의 의견(Professional input)', '학습 기회(Learning opportunities)' 등을 제시했다.

특히 "챗GPT 앱 출시를 몇 주 안에 다른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며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챗GPT 기능 및 안전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강조했다.

이어 "다음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며 곧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도 출시할 예정임을 알렸다. 

한편, 애플은 정보유출을 우려해 사내에서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도 생성형 인공지능 사내 사용을 제한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