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유일 십자누각 '완주 송광사 종루' 해체·보수 된다

보물 '완주 송광사 종루'/사진=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제공

조선시대 유일 십(十)자형 2층 누각으로 역사적 가치가 큰 보물 ‘완주 송광사 종루’가 해체·보수된다.

21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는 최근 완주 송광사 종루의 해체·보수공사 안건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

종루는 종을 달아 두는 누각을 뜻하는데 완주 송광사 종루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구조로 돼있다.

종이 걸려 있는 중앙 칸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각각 1칸씩 덧붙여 십자 모양을 이루고 있다. 

보통 종루나 종각이 사각형 평면으로 된 것과 비교하면 독특한 점이란 평가다.

한편 완주 송광사 종루는 조선시대 유일한 십자형 2층 누각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96년 보물로 지정된 바 있다.

전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