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의 이직률이 높아지고 이유는 ‘낮은 임금’에서 기인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무원 평생직장이란 말은 ‘옛말’로 공무원 보수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북지역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2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을 촉구했다.
이들은 “새로 공무원으로 임용받은 초임자의 기본급은 177만원이며, 9급 6호봉 직원의 기본급은 199만원으로 최저임금에도 미달되고 있다”며 “2022년 민간 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은 고작 82.3%에 그쳐 민간 노동자가 100만원 벌 때 공무원은 겨우 82만원을 받는 구조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수 교섭은 고사하고 공무원보수위원회에서 합의로 결정한 보수 결정안도 기재부의 말 한마디에 휴지조각이 되고, 근본 없는 산식이 튀어나오는 이상한 공무원 세계”라고 자조하며 “휴가를 포기하고 업무에 매진해도 1.5배 할증은 커녕 멋대로 정한 초과근무수당, 통상임금, 연가보상비가 가당키나 하나. 노예도 이런 노예가 따로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고물가 시대에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일방적으로 낮은 보수 인상을 통보하고 무조건적인 희생만을 강요했다”며 “3년간 실질소득 감소분을 반영한 37만7000원 인상을 비롯해 정액 급식비 8만원, 6급 이하 직급 보조비 3만5000원 인상, 초과근무수당·연가보상비 산식의 민간과 동일 개정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