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미술관이 23일부터 28일까지 김하영 개인전을 연다.
전시 오프닝은 23일 오후 5시 30분이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빛 시간의 결’이란 주제를 가지고 투명한 물감으로 빚어낸 작가의 수채화 작품들이 전시장을 가득 채운다.
작가의 수채화는 미술의 영역을 넘어서 문학적으로 비유하자면 서정시와 맞닿는다고 할 수 있다.
오감을 자극하는 작품 속에서 서정적인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한편의 아름다운 시를 감상하게 만든다.
오묘하게 물과 색을 조절하며 나타낸 푸른 자연과 거친 물살의 세기 같은 장면은 손에 잡힐 듯 착각을 일으키는 신비로운 느낌 마저 들게 한다.
이에 대해 장용수 문학박사는 “혼탁한 천민자본주의 시대에 작가의 수채화는 한 줄기 맑은 산소 같다”며 “수채화를 보면 숨통이 트이는 것 같고 공감각이 자극돼 작가가 창조한 풍경 속에 살고 싶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