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를 치르기 위해 짓는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의 향후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청소년리더센터는 대회 기간(8월 1∼12일) 운영본부와 종합병원 등으로 이용하다 대회가 끝나면 새로운 활용 모델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써는 청소년 수련시설로 활용한다는 큰 틀의 방향성만 정해졌을 뿐, 운영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직영 또는 민간위탁) 등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것이 없다.
특히 다음 달 청소년리더센터와 함께 완공 예정이었던 부대시설(오토캠핑장과 체육시설 등)이 내년 3월께나 들어설 것으로 보여, 대회가 끝난 이후 6개월여 동안은 청소년리더센터가 '빈 공간'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청소년리더센터의 활용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수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 용역에는 운영 방식, 예산·조직 규모 등이 담길 예정이다. 청소년리더센터가 도 예산으로 운영되는 만큼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 개발도 중요한 과제다.
전북도 관계자는 "청소년리더센터에는 숙박시설(190개실)이 갖춰져 있다. 이를 활용해 주중에는 학교 대상 수련 공간으로, 주말에는 가족 대상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새만금 관광레저용지(1지구) 내 청소년리더센터는 대회 개최 전인 다음 달 준공 목표로 건립 공사를 하고 있다. 450억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규모의 청소년리더센터와 오토캠핑장, 체육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 가운데 청소년리더센터는 당초 계획대로 다음 달 완공된다.
다만 부대시설인 오토캠핑장, 체육시설 등은 내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지난달 3일 새만금개발청에 사업 기간 연장 신청을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청소년리더센터의 주차장 잡석은 대회가 끝나면 폐기물 처리된다. 이러한 기반 시설을 활용하지 않으면 전부 매몰 비용이 되는 만큼, 주차장 잡석을 부대시설 조성에 재활용하기 위해 사업 기간을 연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리더센터 관리 주체는 시설 준공에 따라 내년 3월 전북도 자치행정과에서 교육협력추진단으로 이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