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아 바이올리니스트 독주회 '환상' 31일 소리전당

텔레만 등 총 4명의 세계적인 작곡가 환상곡 연주

이수아 바이올리니스트 독주회 포스터/사진=이수아 바이올리니스트 제공

지속되는 저음을 통한 바로크, 낭만주의 시대로의 시간여행.

이수아 바이올리니스트가 오는 31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서 독주회 ‘환상’을 공연한다.

그에게 바이올린은 다양한 주제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청중과 공유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로크·낭만주의 작품 뿐만 아닌 한국현대 음악 작곡가의 곡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예술적 가치가 높고 청중과 소통할 수 있는 곡들을 선보인다.

이번 독주회의 프로그램은 텔레만, 슈베르트, 슈만, 이일주 등 총 4명의 작곡가의 환상곡을 연주로 채워진다.

첫 무대를 열 바로크 시대의 독일 작곡가 텔레만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12개의 환상곡’은 12개의 짧은 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바로크 시대의 특징인 풍부한 저음과 리드믹함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텔레만의 가장 화려한 전성기에 작곡된 작품으로 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등 바로크 시대로 청중과 만난다.

두 번쨰 무대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작곡가인 슈베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으로 오스트리아의 전원적인 분위기와 슬라브적 감성을 전한다.

이어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슈만의 ‘슈만 판타지 C장조 Op.131’ 연주로 서정적이면서 우울한 감정과 밝고 화려함의 극단적인 감성이 녹아있다. 

마지막 무대는 작곡가 이일주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환상곡’으로 바이올린을 통해 전북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곡을 선보인다.

한편 이 바이올니스트는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졸업 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 음대의 석사 과정 및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또한, 한양대학교에서 바이올린 전공으로는 처음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그는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 '라 수아레' 앙상블 리더를 맡고 있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