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 전국춘향선발대회 성황리 속 개최

제93회 전국춘향선발대회 미스춘향 수상자들 모습/사진제공=남원시

2023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미인을 뽑는 제93회 전국춘향선발대회가 지난 26일 남원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남원시가 주최하고 춘향제전위원회가 주관한 전국춘향선발대회는 올해 30명이 최종 본선에 올라 그동안 갈고 닦은 자신의 끼를 뽐내며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미스춘향 진에 김주희 양(22·전북 전주·목원대 국악과 재학)이 춘향 정신을 겸비한 대한민국 최고 미인으로 등극했다.

미스춘향 선은 신아람 양(22·경기도 용인·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휴학), 미에 신서희 양(21·서울 영등포·경기대 연기학과 재학)이 각각 뽑혔다.

이어 정에 원채영 양(23·서울 성북구·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과 재학), 숙에 홍다솜 양(23·서울 성북구·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재학), 현에 이가연 양(24·경기도 광명·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졸업)이 선발됐다.

우정상에는 안자은 양(24·서울 서초구·연세대 체육교육학과 재학) 등 총 7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우정상을 제외한 6명의 수상자들은 남원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춘향제 기간 한복패션쇼, 남원농악체험, 춘향그네뛰기 등 행사장 일원을 순회하며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했다.

또 앞으로 3년간 남원시 공식 홍보 모델로서 국내외 관광‧축제 및 대규모 행사에 참가해 홍보하고 고향사랑기부제 등 남원과 춘향문화를 알리는 일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앞서 올해 춘향선발대회는 총 377명이 접수한 가운데 지난달 9일과 10일 이틀간 1·2차 예선을 거쳤다.

이번 대회 춘향 진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 원, 선은 트로피와 상금 500만 원, 미에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이 주어졌다.

정·숙·현에는 각각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 우정상 수상자에게는 5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을 제2의 고향으로 여겨줬으면 좋겠고, 우리 지역 대표 민족문화인 춘향의 얼을 항상 기억해주기 바란다"며 "앞으로 남원시 얼굴이자 문화관광 홍보대사로서 다양한 활동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