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이 판소리 종목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전주시 덕진구 인후1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 소장 씨(25)는 지난 26일 국립국악원에서 주최하는 제43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종목에서 금상(문체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43회를 맞는 온나라 국악경연대회는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렸으며, 1981년 제1회 전국 국악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40여 년 동안 국악 인재들의 등용문으로 추앙받는 권위있는 대회다.
434명이 예선과 본선을 거쳐 10개 종목에서 금∙은∙동상 32명이 정해졌다. 심사에는 국악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교수∙연주가∙작곡가 등 136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소 씨는 10대의 어린시설 어머니의 권유로 국악에 입문,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인 왕기석 스승의 사사를 받고 전국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등 다수의 대회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로 재학 중 지난 3월에 인후1동주민센터에서 사회복지 및 행정분야 보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고 있다.
소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인후1동주민센터 직원분들의 격려로 꾸준하게 경연대회 준비를 할 수 있었으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 이런 뜻 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면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전주시에 재능기부 등 봉사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춘배 인후1동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하게 열심히 헌신 봉사하는 보기 드문 사회복무요원인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갈 길이 멀고 높은 예술 세계를 향해 매진하면서 훌륭한 국악인이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세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