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주력사업인 탄소소재를 활용해 하천 산책로 보행환경을 더 밝게 만들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자연형 하천 및 생태하천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하천 이용객이 꾸준히 늘었지만, 천변에 설치된 가로등 시설이 부족하고 노후화돼 야간시간대 이용에 불편을 초래해왔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을 중심으로 저녁시간대 많은 시민들이 산책로를 이용하고 있지만, 너무 어둡다는 문제 제기가 끊임없이 나왔다.
이에 시는 총사업비 5억2700만 원을 들여 기존 나트륨·메탈 등을 LED등으로 교체·신설함으로써 야간시간대 시민들이 하천 산책로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조도를 개선해나가겠다고 30일 밝혔다.
우선적으로 올 상반기 중에 삼천동 농수산물시장 인근 세내교에서 서신동 홍산교를 잇는 6km 구간에 설치돼있는 등 113개를 LED로 전면교체하고 오는 8월까지 가로등 63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후 하반기까지 서신동 홍산교에서 팔복동 추천대까지 산책로 좌안 1.6km 구간에 가로등을 새로 설치하는 등 순차적으로 산책로 조도를 개선해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주천 한벽교에서 송천동 한양아파트 인근 신풍교까지 9km 구간에 대해서도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정비에 돌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하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 등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