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미술관, '송원혜 초대전, 매란국죽 장수에 머물다' 개최

왕겨 등 친환경 재료 사용한 25점 선봬
선조의 가르침, 내적 성장 캔버스에 담아

이상세계Ⅰ/사진=장수미술관 제공

사군자의 매란국죽에 담긴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장수미술관은 다음 달 7일까지 송원혜 작가 ‘매란국죽_장수에 머물다’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왕겨와 파지, 곡류, 한지 등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2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상세계Ⅱ/사진=장수미술관 제공

특히 선비의 정신을 시대에 반영한 작품을 공개해 이목을 끈다. 

부제에서 나타나듯 장수군을 상징하는 소나무와 비둘기, 사과 등의 소재 확장은 매란국죽과 조화를 이룬다.

작가만의 조형적 언어로 전통을 잘 보존하고 있는 장수를 표현했다.

이상세계Ⅲ/사진=장수미술관 제공

또한 옛 규방 문화의 대표적인 조각보를 배경으로 매란국죽을 담백하게 표현한 이상세계Ⅰ, 이상세계Ⅱ, 이상세계Ⅲ, 이상세계Ⅳ 연작은 매화의 기운과 난초의 정갈함, 국화의 풍요로움과 대나무의 곧은 절개를 통해 장수의 발전과 소통을 기원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송 작가는 바른 정신으로 회귀와 도덕적 해이에 대한 안타까움을 사람의 인품에 비유되는 사군자에 투영해 작가가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선조들의 가르침에 대한 깨달음과 내적 성장을 캔버스에 나타냈다.

이상세계Ⅳ/사진=장수미술관 제공

이서하 장수미술관 관장은 “자연 친화적인 장수미술관의 정체성과 이어지는 송 작가의 친환경 작품을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전하는 매란국죽에 담긴 내면의 메시지에 대해 사유하고 느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