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도당 “정부가 국민의 건강을 팔고 있다”

익산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운동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3일 익산 영등동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운동 발대식을 열고 참석자들이 서면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한병도)이 지난 3일 익산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전북도당은 이날 익산시 영등동 배스킨라빈스 사거리에서 국민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열고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와 수산물 수입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발대식에는 한병도 위원장을 비롯한 전북지역 민주당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당직자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의 뜻이 담긴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했다.

한 위원장은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후쿠시마에서는 매일 방대한 양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고 국민의 85%가 오염수 방류를 강력히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대책 없이 넋 놓고만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은 빠르면 올여름부터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를 예고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연초에는 강제 징용 배상안에 합의하면서 역사를 팔더니, 이번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를 용인하면서 국민의 건강을 팔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 전북도당은 국민의 식탁 앞에서도 색깔론을 들이미는 정부 여당의 행태를 규탄한다”면서 “국민이 반대하는 오염수 해양 투기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당은 이날 발대식을 기점으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