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향자 개인전 ‘소향자의 무릉도원’이 7일부터 엿새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소 작가는 ‘무릉도원’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무릉도원의 사전적 의미는 ‘이 세상을 떠난 별천지를 이르는 말’로 ‘이상향’을 뜻하지만, 소 작가가 표현한 무릉도원은 일상 속 자연 풍경으로 자신만의 무릉도원으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이번 전시를 꾸미는 작품들은 사실적인 표현을 바탕으로 한 일련의 작품들로 각각 원경과 근경의 시점으로 그려졌다.
그의 작품 중 ‘무릉도원 010’, ‘무릉도원 002’는 산의 수풀과 계곡, 사찰 등을 비교적 먼 곳에서 바라보는 시점으로 담아냈고, ‘무릉도원 043’과 ‘무릉도원 025’에서는 계곡의 갈대나 얕은 물 속 자갈이 확대된 시점으로 나타냈다.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동안은 단순한 이상에서 무릉도원으로 순간이동이 이뤄지는 순간”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저마다의 추억 속에 있는 향수와 그리움을 꺼내 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향자 작가는 예원예술대학교 디자인학부 회화과를 졸업했다. 이번 전시는 그의 여섯 번째 개인전이며, 이 밖에 ‘남원 미술, 요즘’, ‘지금 여기, 전북 미술 상생전’ 등을 비롯해 다수의 기획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또 작가는 전국 온고을미술대전 등에서 여러 차례 수상을 가진 바 있으며, 한국미술협회 남원지부 부지부장, 전국춘향미술대전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그는 전국온고을미술대전, 전국춘향미술대전 등의 초대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향 갤러리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