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2주년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 환경 중요성 되새겨

지난 3일 '자원순환' 의미 되새기는 시민 참여행사 성황
기후위기 경각심·생태계 해치는 쓰레기 문제 되돌아봐
새활용 '함께 쓸 지구' 체험 프로그램 사전신청도 인기
제로웨이스트 문화 전시·마켓 '제비마트' 발길 이어져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 개관 2주년을 맞아 여린 함께 '쓸' 지구 체험행사에서 센터 관계자가 '자원순환 카드게임' 규칙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주시새활용센터

지난 2021년 첫 문을 연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이 세번 째 '환경의 날'인 5일 두 번째 생일을 맞았다. 

지난 3일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 개관 2주년과 함께 환경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행사에서 시민들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지구를 걱정하고 쓰레기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함께 ‘쓸’ 지구를 위해서다.

이날 진행된 행사는 자원순환의 의미와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새활용 체험으로 채워졌다.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 1층에서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제비마트'는 '제로웨이스트'와 '비건'의 앞글자에 '마트'를 합성해 지었다. 대나무 칫솔, 소창 행주, 스탠빨대, 주방비누 등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물건을 판매했는데, 누구나 작은 습관으로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시민들이 폐종이로 수제종이카드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주시새활용센터

새활용 체험행사는 폐종이, 헌옷, 커피박, 병뚜껑, 폐목재, 악세사리 등 사용기한을 다해 폐기물로 취급받던 물건들을 손봐서 생활에 필요한 물건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일부 프로그램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예약을 받았는데,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빠르게 마감됐다는 설명이다.

시민들은 △커피박 연필&캔꼭지 키링만들기 △새활용 썬캐쳐 만들기 △실크스크린 체험 △헌 옷으로 가방 만들기 △폐목재 업사이클 조명 만들기 △폐종이로 수제종이카드 만들기 △자원순환 카드게임 △플라스틱 병뚜껑 새활용 사출체험 등 8개 프로그램을 즐기며 지구 생태계를 지켜나가기 위한 자원순환의 가치를 몸소 체험했다.  

송상민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 센터장은 "함께 쓸 지구를 위해 지역 시민과 쓰레기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폐기물을 활용한 새활용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지역 내 새활용 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