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 대통령에 "전북특별자치도 관심과 지원 부탁"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 방문 축하
대통령 전북특별법 연내 개정 건의
내달 4개 특자시·도 상생협력 협약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이 지난 9일 강원대 춘천캠퍼스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사진=강원도 제공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내년 1월 18일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한 관심과 지원 요청하며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연내 통과를 건의했다.

김 지사는 지난 9일 강원대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해 강원도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아울러 강원도, 제주도, 세종시 등 특별자치시·도와 전북특별자치도 추진과 관련한 협력 관계를 공고히 다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 전북도‧강원도‧제주도‧세종시 4개 특별자치시·도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에게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의 연내 통과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의 전북 외국인 인력 관련 특례를 설명하며 전북특별자치도가 이민 등 정부 정책의 시범지역으로써 역할할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했다.

출범식 이후 이어진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도 김 지사는 "오늘 대통령님께서 하신 기념사를 다 적어놓았다"며 "전북도가 내년 1월 18일에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는데 똑같이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외교 일정이 겹칠 수도 있으니, 정무수석과 출범식 일정을 미리 잘 조율해 달라"고 했다.

내년 1월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둔 전북도는 지난달부터 국무조정실과 함께 공식적인 정부부처 협의·조정을 시작했다. 다음 달 13일이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하반기에는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오는 16일 회의를 주재하며 232개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에 대한 법 해석력을 높이고 설득 논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어 다음 달에는 지역 국회의원실을 중심으로 국회 세미나와 토론회도 병행하며 향후 국회 입법 과정에서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달 3일에는 국회에서 전북도, 강원도, 제주도, 세종시 4개 특별자치시·도 단체장,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함께하는 '특별자치시·도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해 특별자치시·도 간 연대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