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군산시, 부안군이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에 신규 선정됐다. 이로써 사업이 기존 전주시와 김제시를 포함해 전북 5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은 31일 이상 장기입원한 의료급여수급권자가 퇴원 후 안정적인 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의료급여관리자가 돌봄과 식사, 이동 서비스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정책이다. 대상자는 최대 2년간 통합서비스와 모니터링을 받는다.
요양보호사는 의료급여수급권자의 집을 방문해 청소, 세탁 등 가사를 지원한다. 민간 도시락 등 식사 지원사업을 연계하고, 필요에 따라 주 2∼3회 밑반찬과 식자재를 제공한다.
또 병·의원 외래 이용 시 택시비 지원도 가능하다. 주거 환경 개선, 냉난방 기구 등이 필요한 경우 선택급여로 지원받을 수 있다.
전북도 서기선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장기입원 중인 의료급여수급권자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을 통해 2021년에는 전주 129명과 김제 7명, 2022년에는 전주 132명과 김제 14명, 2023년 전주 96명과 김제 13명이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