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26년 방산혁신클러스터 선정을 목표로 방위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14일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 선정을 목표로 지역 전략산업인 탄소산업과 연계한 신기술·신소재 중심의 방위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다음 달 조직 개편을 통해 도 미래산업국 탄소바이오산업과 내 방위산업팀을 신설하고 방위산업 관련 국가 연구시설과 국내 핵심기업 유치, 방위산업 교육 기반 조성을 통한 인력 양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앞서 전북도는 방위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국방과학연구소·군산대와 '우주발사체 핵심 소재·구조체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5월에는 방위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전북대와 협업 체계를 구축해 방위산업학과(계약학과) 신설을 이끌어냈다.
이와 관련 15일 전북대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LIG넥스원, 휴니드 테크놀러지스 등 방산 대기업 5곳과 중소기업 11곳이 참여하는 '전북대와 방산기업 간 교류회'가 열릴 예정이다.
향후 전북도는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국방특화연구센터 유치, 우주발사체 핵심 소재·구조체 전문연구센터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방특화연구센터를 유치하기 위해선 국방특화연구실 구축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도내 대학과 연계해 국방특화연구실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이달 말께 민관기술협력사업(우주발사체 핵심 소재·구조체 개발) 공모에 선정될 경우 우주발사체 핵심 소재 내구성 연구 및 구조물 안전성 평가가 가능한 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전북도 오택림 미래산업국장은 "새만금과 탄소산업이라는 지역적 장점을 바탕으로 전북에 특화된 신기술·신소재 기반 방산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며 "관련 국가 연구기관과 핵심기업을 유치해 방위산업을 전북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산혁신클러스터는 국방 중소·벤처 기업의 발전을 위해 방사청과 자치단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2019년 경남 창원, 2022년 대전, 2023년 경북 구미가 방산혁신클러스터 대상지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