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방산기업과 연대 모색⋯인력 양성 '맞손'

15일 전북대서 전북대·방산기업 교류회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현대로템 참석
전북대 산학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

전북대와 방산기업 간 교류회가 15일 전북대에서 열렸다./ 사진=전북대 제공

학부 과정 최초로 방산학과를 신설하는 전북대가 국내 굴지의 방산기업들과 인력 양성 체계를 갖춰나가기로 했다.

전북대는 15일 전북 방위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전북대·방산기업 간 교류회를 열고 산학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교류회에는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휴니드 테크놀러지스 등 국내 방산 대기업과 다산기공, 데크카본, 비나텍 등 중소기업이 참여해 방산 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과 기업 그리고 지역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은호 전북대 특임교수(전 방위사업청장)는 이날 기조강연을 통해 K-방산의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선 학부-대학원-취업-재교육으로 이어지는 방산 인재 육성과 신기술·신소재 등 미래 게임 체인저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우리나라의 현 방산 교육 체계는 재직자 중심으로 신규 방산 인재 양성 과정은 전무하다"며 내년 신설되는 전북대 방산학과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 신기술·신소재 관련 연구 및 실험 시설이 필요하다며 특화연구센터를 거점으로 한 기초 기술 확보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특화연구실 구축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양자, 첨단센서 등 신기술·신소재 신규 연구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곽승환 GQT코리아 대표는 방산학과에 양자공학 커리큘럼 포함 방안을 제언하기도 했다.

전북대 양오봉 총장은 "국내 방위산업을 이끄는 굴지의 기업들과의 긴밀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지역 전략산업의 우수 인재를 전북대가 양성·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대학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벽도 과감히 허물어 대학과 지역이 상생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