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이혜영)는 17일 전주 에코시티 세병호 야외무대에서 ‘파크 콘서트’를 열었다.
혁신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 2020년부터 '파크 콘서트' 등 해마다 야외 공연을 통해 도민과의 만남을 갖고 있다.
이날 '파크 콘서트'는 전라북도 문화복지사업으로 선정돼 진행됐으며 약 2000여명이 넘는 관객이 운집해 피크닉 매트와 간식을 지참한 채 잔디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한적한 주말의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부안청소년윈드오케스트라와 함께 60여명의 연주자가 무대를 채워 더욱 풍성한 무대를 만들었다.
화려한 리듬의 ‘엘 쿰반체로’와 ‘미션임파서블 OST’로 공연의 문을 열었고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클라리넷의 부드러운 음색으로 연주하기도 했다.
이어진 무대는 ‘캐논’, ‘젓가락 행진곡’ 등 어린이들을 위한 연주곡과 마지막 무대로 ‘고향의 봄’과 ‘아리랑’, ‘랩소디인 블루’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곡을 선정해 저물어가는 석양과 함께 감동을 선사했다.
혁신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파크콘서트를 통해 해마다 1000여명의 가족 단위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무대를 기획 중이다.
이철경 지휘자는 "전주 에코시티 세병호와 어우러진 오케스트라 선율과 가족 단위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며 "내년에도 더 멋진 프로그램으로 무대를 마련해 찾아올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