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한 데에는 전주시가 추진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이 지역 관광산업을 빠르게 회복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화를 기반으로 지역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면서 전주만의 특색있는 '글로컬 콘텐츠'를 완성, 국내·외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시는 코로나19로 밀려 그동안 추진되지 못했던 사업을 포함해 전주관광 발전을 목표로 더 많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라북도와 전주시에서 대규모 국제행사와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는 만큼 타 시군 연계사업을 보다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민선8기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에 역량 집중
빠른 회복세를 기록한 지역 관광과 관련해 전주시는 '관광거점도시 사업'과 '민선 8기 관광산업 육성정책'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1월 국가대표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된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불어닥쳤지만 시는 지난해까지 국비 139억 원과 도비 52억 원을 지원받아 국내·외 홍보마케팅과 관광인프라 조성사업을 탄력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전주시가 민선8기 들어 ‘강한 경제’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글로벌 문화도시 실현’을 주요 공약으로 추진해온 것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관광거점도시 사업은 방한 외국인의 지역 분산과 지역관광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측면에서 선도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 기반 K-콘텐츠 선두…전주만의 특색 찾아
기나긴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인지도는 매우 높아졌다. 전주시는 이에 발맞춰 문화를 기반으로 한 K-콘텐츠의 선두에 서서 특색있는 관광콘텐츠를 지속발굴해왔다.
전통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선팝 페스티벌’, 미국 뉴올리언즈와 연계한 ‘전주재즈 페스티벌’, ‘이탈리아문화주간’ 등이 대표적인 전주만의 K-컬처 관광콘텐츠로 꼽힌다.
특히, 문화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전주시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를 표방하며 해외 다양한 도시와 직접적으로 교류해왔다. 이를 통해 전주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을 다졌다.
△글로벌 관광브랜딩 전략, 세계 여행객 잡았다
지난해 발표된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에서 전주는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 1위’로 선정됐다.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통해 국내는 물론 중국(청두, 상하이), 런던, 피렌체, 태국 등에 글로벌 관광도시 전주(‘Your taste Jeonju’)를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물이다.
시는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통해 △여행과 메타버스의 결합 △글로벌 랜선투어 △새로운 놀이문화 ‘고무신 Go, 전주파티!’ 등 홍보방식을 개발했으며 외국어로 된 전주 여행책을 만들어 ‘글로벌 전주팬덤’을 키웠다.
더 나아가 전주시민이 전주여행학교에 참여해 직접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스페인 마드리드·독일 베를린·영국 런던 등 세계 3대 관광박람회에 참가하면서 글로벌 관광도시 전주를 알려왔다.
황권주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시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을 통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서 성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이러한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지역 관광사업체와 인력양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