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폭염에 따른 북부권 축산악취근절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21일 하절기 북부권 고질적인 축산 악취 민원에 대비해 함열읍에 위치한 상지원 정착촌 9개 축산농가 대표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각 농가에서의 악취저감장치 운영이 개별적으로 실시돼 악취저감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민원이 지속되고 있어 보다 효율적인 악취 관리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시는 이 자리를 통해 하절기 양돈시설 악취관리 메뉴얼을 제작∙배포하고, 상지원 정착촌 9개 농장에 악취저감장치 및 배기장치 가동 시간과 주기 등의 일원화를 당부했다.
또한, 10월까지 24시간 악취상황실 운영과 축산악취 상시감시반 수시 순찰로 주·야간 단속을 강화하는 등 악취가 지속 발생할 경우 악취관리지역 지정 등 강력한 행정조치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환경관리과 한정복 과장은 “축산악취 관리를 강화하는 2단계 악취저감 정책이 실시되는 만큼 축산악취 저감이라는 공동목표는 시와 축산농가가 함께 노력해야 이룰 수 있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가와 함께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지원 정착촌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 선정을 통해 11억원을 들여 전체 양돈농가 9호(돈사 92개동, 사육두수 1만4,000두)에 안개분무시설과 바이오커튼 등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했고, 가축분뇨 공동처리장 밀폐화 및 고속분뇨발효시설 등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