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길이 1096m' 순창 용궐산 하늘길, 내달 1일 재개장

내달 1일부터 재개장에 돌입하는 순창 용궐산 하늘길/사진제공=순창군

순창군 용궐산 하늘길이 다음달 1일부터 3개월만에 재개장에 들어간다.

군은 지난 3월부터 연장사업 추진으로 잠정 중단됐던 용궐산 하늘길이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정비사업으로 기존 534m로 운영되던 하늘길은 비룡정 암자까지 562m를 연장해 총길이 1096m에 달하는 하늘길 통행을 재개한다.

지난해 3월에 개장한 용궐산 하늘길은 올해 2월까지 누적 관광객 15만명에 이를 정도로 웅장한 잔도(험한 벼랑 같은 곳에 낸 길)를 찾는 전국의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군은 재개장과 함께 용궐산 관리의 선순환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련 조례를 바탕으로 입장료를 징수할 계획이다. 

입장료는 4000원으로 이중 2000원을 순창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줘 방문객들이  지역 내 소비를 촉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 지역 농산물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소포장재를 도입해 탐방객들의 부담을 줄였다.

용궐산 암석의 낙석 위험성에 대한 전문가의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시설물을 보강하는 등 탐방객의 안전에도 주력했다.

순창군은 이번 연장사업을 통해 올해 안으로 용궐산 하늘길을 칮는 방문객이 25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영일 군수는 "입장료 징수로 관람객들의 부담이 다소 있을 수 있겠지만, 침체된 농촌경제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처다"며 "탐방객들의 양해와 함께 이번 환급 제도를 통해 용궐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순창의 음식점과 관광지를 방문해 순창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