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 입구가 환해졌다. 완주군 구이면 주민들이 모악산 입구에 자리한 두현리 하학마을의 노후 벽을 찾아 그림을 입히면서다.
마을 벽화 그리기는 구이생활문화센터(센터장 이용렬)가 주민들의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지역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해서 얻은 결론. 이준호 강사(그려유 미술단체 대표)와 지역주민 11인이 ‘벽화 주민 기획단’을 구성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주민 기획단은 기획단계에서 어느 공간에 어떤 그림을 그릴지 토론과 의견을 모아 하학마을에 모악산 풍경을 담기로 결정하고 벽화그리기를 진행했다.
이들이 그린 하학마을 벽화에는 모악산 전경과 모악산의 선녀폭포, 대원사 풍경이 담겼다. 또 행복한 구이면의 바람을 담아 파란하늘과 잠자리, 고라니, 해바라기를 그려 넣었다.
벽화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생활문화 센터직원들이 모악산을 찾은 차량들을 안전하게 안내, 주민들과 손발을 맞췄다.
하학마을 주민들은 “모악산을 오가는 길에 꼭 들러 사진을 찍어도 좋을 만큼 마을의 새로운 명소가 탄생한 것 같다”고 반겼다.
이용렬 센터장은 “지역주민과 함께 벽화를 그리며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