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미술관, ‘표현주의자: 김분임 초대전’ 개최

다음 달 15일까지 기린미술관서 공존의 미학 전해
자작나무 숲·인체의 움직임 등 표현주의 작품 선봬

김분임 작가 작품/사진=기린미술관 제공

김분임 작가가 ‘자작나무’와 ‘인체의 움직임’이라는 2개의 소재로 공존의 미학을 전한다.

기린미술관은 다음 달 15일까지 ‘표현주의자: 김분임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자작나무숲과 인체의 움직임을 그린 표현주의 작품으로 공간을 꾸민다.

실제 전시장에는 연작으로 이루어진 푸른 자작나무숲과 함께 다양한 인체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이야기 등이 가득하다.

김 작가는 “하얀 껍질을 가진 자작나무의 단순한 신비로움에 매료돼 오랫동안 수채화 작업으로 표현해 왔다”며 “이번 작업을 위해 강원도 인제의 원대리 숲을 찾아 직접 표피를 만져보는 등 연구를 많이 했다”며 작품을 그려낸 과정을 설명했다.

초록과 흰색의 조화는 상큼하면서도 자칫 지루해질 수 있지만, 작가는 이번 작품에 초록의 다양함과 원근에 따른 색채 변화와 빛과 그림자로 인한 역동적인 느낌을 살리며 다양한 숲을 표현했다.

김분임 작가 작품/사진=기린미술관 제공

또 작가는 다른 출품작 ‘인간의 숲’을 통해 인체의 몸짓과 움직임으로 내면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는 “들려오는 몸짓말을 풀어보기 위해 조형적 요소를 더하여 전혀 새로운 크로키 인물화라는 독특한 작업영역을 구축했다”며 “이번 전시를 위한 작업에서는 형태와 색채로 내면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작가는 국내 외 초대·기획·단체전에 350여 회 참여했고 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 수채화대전 운영위원과 심사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수채화, 펜화) 전담교수이자 한국미술협회 수채화분과 위원, 대한민국 환경미술협회 전주지부 이사, 대한민국수채화대전 정예작가, 미국 시애틀 VSA 선정작가 등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