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마음 담아" 임실호국원서 어린이 나라사랑 문예창작 공모전

지난 24일 2023 어린이 나라사랑 문예창작 공모전에 참석한 학생들이 국립 임실 호국원 현충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조현욱 기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립임실호국원에서 전북지역 초등학생들이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는 문예 행사가 열렸다.

지난 24일 임실군 강진면 국립임실호국원에서 육군 35사단과 전북교육청, 국립임실호국원, 전북일보사가 공동 주최하는 ‘2023년 어린이 나라사랑 문예창작 공모전’이 진행됐다. 

이날 공모전에는 도내 12개 초등학교에서 3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공모전에 참여한 학생들은 오후 1시께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오혁재 35사단장과 김지현 국립임실호국원장, 윤석정 전북일보사 사장 등 유관기관 및 단체장과 함께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함을 담아 현충탑에 단체로 참배했다.

이어 학생들은 육군 35사단이 준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육군이 운용하는 장갑차와 군사경찰 싸이카를 타보거나 저격수위장복(길리슈트)를 입은 군인과 사진촬영, 특수임무대 복장 착용, 다양한 총기류 관람 등이 진행됐다.

이어 학생들은 오후 2시부터 자유롭게 자리를 잡고 저마다 수필과 시, 그림, 서예 등을 통해 작품을 창작했다.

이날 수필 부문에 참여한 박찬하 군(전주삼천초등학교·5학년)은 “생일이 6월 25일인데 제가 생일을 맞이해 재밌게 놀 수 있는 것도 나라를 지킨 호국영령들 덕분이다”며 “현재도 나라를 지키는 군인 아저씨들과 호국영령에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접수된 작품들은 오는 7월 3일부터 7일까지 심사를 거쳐 같은 달 10일 심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작에 대해서는 전북도지사상과 전북교육감상 등을 비롯, 소정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오혁재 35사단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서려 있는 국립임실호국원에서 행사를 갖게 돼 뜻깊다”며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