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대, 유럽서 ‘한지 한복’으로 한국의 ‘혼’을 품다

스웨덴 종이 박물관서 한지 한복 전시회 9월까지 진행
"민화 접목시킨 한지 한복으로 한국인 정서 전하고 파"

스웨덴 종이 박물관 FRÖVITFORS Pappersbruksmuseum에 전시된 한지 한복/사진=군장대 제공

군장대학교 패션산업과는 오는 9월까지 스웨덴 종이 박물관 (FRÖVITFORS Pappersbruksmuseum) 초대로 스웨덴에서 한지 한복 전시회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스웨덴에서 한지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우복 작가의 주선으로 이뤄졌으며 한지 한복 15점으로 꾸며진다.

전양배 군장대 교수는“한국의 정서를 전통 한복에 민화를 접목시켜 나타내기 위해 노력했다”며“방위의 개념과 신분의 구성 등 조선 건국의 기반이 될 조선사상을 의상 작품뿐만 아닌 전시 구성에서도 느낄 수 있게 기획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설명했다.

스웨덴 종이 박물관 FRÖVITFORS Pappersbruksmuseum에 전시된 한지 한복/사진=군장대 제공

먼저 사신도의 ‘청룡’, ‘백호’, ‘현무’, ‘주작’을 동서남북에, 왕을 상징하는‘일월오악도’는 북쪽 중앙에, 원삼에 문양을 새긴 ‘십장생도’는 왕비를 상징해 왕의 곁에 배치했다. 

또 백색의 먹으로 터치한 한복은 흑백으로 구성돼 선명한 기개와 절개 그리고 애민 정신을 가지는 조선 선비를 표상해 왕의 전면에 뒀다.

이지현 학과장은 “한지 한복 전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종이 박물관과 지속적인 문화교류와 인적 교류를 통해 양국의 종이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작품은 LINC3.0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와 지역작가들이 참여하였으며, 작품들은 전시를 마친 후 박물관에 기증 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