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 개막 '성황'

지난 24일 길놀이 등 시작 9월까지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서 진행

'2023 전북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이 24일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개막 무대를 연 가운데 연희집단 더(The) 광대가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을 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영호 기자

올해 전북 우리가락 우리마당이 맛깔스러운 재담과 연희로 첫 포문을 열었다.

'2023 전북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이 24일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개막 무대를 가졌다.

이날  '대대손손 방방곡곡 신명파도'란 주제로 진포문화예술원의 개막 길놀이를 시작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희집단 더(The) 광대의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이 공연됐다.

이번 공연에서 출연진은 유쾌하고 즐거운 무대 매너로 시작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전통연희 갈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객석에는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을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인들도 자리를 함께 했으며 관객 600여명이 한데 어우러지는 무대가 마련됐다.

오는 9월 9일 폐막식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부터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우천 시 전북도청 실내 대공연장)에서는 국악을 중심으로 '우리가락 우리마당' 상설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우리가락 우리마당'은 전국 주요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려 왔으며 전북의 경우 우수 운영 지역으로 선정돼 올해로 17번째 공연을 맞이하게 됐다. 

주관단체인 (사)전통문화마을은 전국 운영단체 중 최우수단체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으며 올해는 지난 3년 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어온 전북지역 내 전통예술공연 부문의 역량 있는 단체 및 예술가들이 활발하게 창작·공연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회 제공 및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 

특히 대대손손 이어오고 있는 국악인들에게 주목하고 부모 세대에서 자녀 세대로 대를 잇고 있는 국악인 가족을 비롯해 스승과 제자, 선배와 후배, 동료 등이 무대를 꾸민다. 

김진형 총감독은 "그동안 인적·공간적 자원을 계승 발전시켜 우수한 국악 예술인 및 단체를 발굴하고 활동을 지원해 보다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전북도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을 국악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해 왔다"며 "올해 우리가락 우리마당은 신명나는 국악으로 다양한 협연을 통해 신(新)명불허전 '우리가락, 우리가 이어가야 할 신명'에 담아내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