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잼버리성공기원 전북특별자치도 도민마라톤] 진정한 마라토너들의 축제⋯단체 참가팀 줄이어

비나텍㈜ 임직원 100여명 10㎞·우석대 태권도학과 100여명 5㎞ 출전
서거석 교육감·임상규 부지사·염영선 도의원·박지원 전주시체육회장도

‘새만금잼버리 성공기원 전북특별자치도 도민마라톤’ 대회가 열린 25일 오전 8시. 체감온도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오후부터 비소식이 있었지만 좀처럼 더위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연신 흐르는 땀방울을 씻으며 제각각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었다. 무더위도 마라톤에 대한 이들의 열정을 꺾지는 못했다. 

대회장에는 도내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모인 단체 팀들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도내 대표 탄소 기업인 비나텍㈜ 임직원과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재학생들도 대회를 찾았다. 또한 외국인 등 전국 곳곳에서 모인 소규모 마라토너들의 모임도 눈에 띄었다.

‘열정, 소통, 나눔’이라는 사훈이 적힌 형광색 조끼를 맞춰 입은 비나텍㈜ 임직원의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대회 때마다 참가하고 있는 비나텍㈜ 임직원은 이날도 성도경 대표이사와 김경철 사장을 비롯한 100여명의 임직원이 참가해 10㎞ 구간을 모두 완주하는 열정을 보였다.

대회에 참가한 비나텍 직원들이 출발전 체조를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오세림 기자

더욱이 비나텍㈜ 직원들은 대회 출발에 앞서 몸 풀기 체조를 주도,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도 따라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직원들과 함께 코스를 완주한 김경철 사장은 “우리 비나텍㈜ 임직원들은 매 대회 때마다 참가하고 있지만 특히 올해 대회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 성공 개최 염원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기운을 담아서 뛰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우리 비나텍㈜은 지역 대표기업으로써 지역과 도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기술력을 통해 세계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전북의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대회에 참가한 우석대 태권도학과 학생들이 질주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젊음과 패기의 상징 우석대 태권도학과 재학생 100여명도 레이스를 펼치며 태권도의 기상과 젊음의 패기를 보여줬다. 5㎞ 종목에 출전한 우석대 태권도학과 학생 상당수는 동호인 못지  않은 기록을 세웠다.

김희정 우석대 태권도학과장은 “매 대회 때마다 재학생들과 참가하고 있다”며 “새만금 잼버리대회가 세계적으로 큰 축제인 만큼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바라는 마음과 내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마라톤 동호회인 전주 러너스클럽 회원, 전주대 영어학과 외국인 교수 등 여러 동호회원들도 참가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서거석 전북도교육감과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 염영선 전북도의원, 신원식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참가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박지원 전주시체육회장은 7살 아들과 함께 완주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전북경찰청과 전주덕진경찰서, 김제경찰서 소속 교통경찰관들은 막힘없는 차량 통제와 안전한 선수 에스코트로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큰 힘을 보탰으며, 전북자원봉사센터에서도 50여명이 나와 대회 운영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