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군산시와 군산시의회가 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8일자 7면 보도)
26일 군산시의회는 시민발전주식회사 신임 대표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관련 조례 시행(9월 22일) 이전에 열기 위해 군산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 초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청문회 대상인 시민발전주식회사는 지자체가 수익을 목적으로 100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기관임에 따라 대표의 도덕성과 전문성, 경영 능력 등을 평가 검증할 필요가 있어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게 됐다는 게 시의회와 집행부의 설명이다.
다만 인사 청문은 시민발전주식회사만 대상이며, 교육발전진흥재단,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상권활성화재단, 문화재단(8월 출범 예정)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추후 별도로 논의하기로 했다.
해당 기관들은 비상근 명예직이거나 공무원 5급, 6급 상당으로 인사청문 대상으로 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등 이견이 있어서다.
군산시 관계자는 “후보추천위원회에서 2명의 후보자에 대한 서류 및 면접·신원조회를 마쳤으며, 이달 말 안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시의회에 인사 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영일 군산시의회의장은 “인사청문회는 기관장의 직무수행 능력 및 경영 경쟁력 향상 외에도 도덕성·정치 편향성 등에 대한 사전 검증이 가능해 선거 개입 등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군산시 출자·출연 기관은 시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만큼 해당 기관장에 대한 자격기준 논의와 기본적인 인적사항에 대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인사 청문을 실시하기 위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7명)’을 구성하고 이르면 다음 달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