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전북본부 "익산형 일자리 사업 고용 확대 기대"

익산형 일자리 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군산에 이어 도내 두 번째 사업 선정된 익산
취업 유발 수만 8600명으로 고용 확대 기대 커

한국은행 전북본부/사진=전북일보 DB

최근 익산형 일자리 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확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익산형 일자리 사업은 군산형 일자리 사업 이후 도내 두 번째 사업 선정으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전북지역에 복수의 지방 주도형 투자 일자리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이하 한은 전북본부)는 현장 리포트 '전북,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사업 추가 선정으로 고용 확대 기대'를 통해 지난 5월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사업에 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선정되며 경제적 파급 효과로 생산 약 1조 3400억 원, 부가가치 약 4500억 원, 취업 유발 약 8600명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참여 기업은 익산에 본사를 둔 식품업체 하림푸드, 하림산업이다. 2025년까지 약 3900억 원을 투자해 식품가공 공장, 물류센터 등을 구축하고 총 645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또 정부와 지자체는 인프라 구축, R&D, 근로여건 개선에 필요한 약 3700억 원 규모의 34개 지원사업을 추진해 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은 전북본부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인구 유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미래 유망 식품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공급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추진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명신, 에디슨모터스 등 주요 참여 기업들의 경영 여건 악화 등으로 생산·투자가 모두 부진한 상황이다. 대창모터스 군산공장이 6∼7월 중 준공 예정인 가운데 에디슨 모터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경우 하반기 중 사업의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익산형 일자리 사업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업의 확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푸드 테크 기술을 결합한 대체 식품, 메디 푸드 등의 유망한 식품 산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할 전망이다"며 "도내 세 번째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사업 선정을 노리고 있는 전주형 일자리 사업에도 큰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