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오송제 시인" 임숙례 동시집 '꽃, 나무, 그림으로 소통하다' 발간

풍부한 감수성으로 써내려간 시와 그림 수록

임숙례 시인. /사진제공=임숙례 시인

"우주의 기운을/ 땅으로 전해주는/ 천사의 나팔소리// 땅을 향해서 부는/ 너의 나팔소리에// 만물이/ 꿈틀꿈틀/ 생명을 틔운다."(시 '천사의 나팔' 전문)

임숙례(76) 시인 동시집 <꽃, 나무, 그림으로 소통하다>(신아출판사)를 문단에 새로 내놓았다.

꽃, 나무, 그림으로 소통하다 /사진제공=신아출판사

시인은 틈만 나면 시를 쓰고 생각 나면 그림을 그리는 일상을 반복한다. 

꽃을 사랑하는 것도 시인의 중요한 일과다.

자신을 꽃만 바라보는 '꽃바라기'라고 일컫는 시인은 꽃을 좋아하다 보니 길 위에서 피어난 들꽃에도 시선을 고정하고 집안에선 반려식물로 다육식물을 키우고 있다.

전주에 거주하며 오송제를 바라보고 건지산을 거닐면서 감수성을 풍부하게 다듬는 일도 시인이 빠뜨리지 않는 취미다.

문단에 등단한 지 이제 20년이 지나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동시를 접한 지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로 5년째 접어들어 날마다 시를 지으면서 창작에 몰두한다.

틈틈이 동시를 쓰기도 하지만 창작열을 끊임 없이 불태울 수 있게 만드는 건 정기적으로 안도 전 전북문인협회장(전 전북문학관 관장)에게 전주시 노송동 천사마을 한 카페에서 동시 수업을 받으며 문인들과 교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동시집은 잠시 동시 수업의 방학기간 중에 출간하기로 결심한 것이며 동시뿐 아니라 삽화도 시인이 직접 챙긴 순수 창작물이기도 하다.

시인은 지난 1999년 시와산문 수필로 등단한 이력을 소유했으며 2019년에는 소년문학에서 동시로 등단했다.

이후 수필과 동시를 써오면서 제7회 전북주부백일장 우수상(산문), 제6회 녹색수필상을 받았다.

주요 저서로 산문집 <가끔씩 뒤돌아보며 산다>, <한지공예, 그 세월 속으로> 등과 동시집 <꿈을 꾸며>, <동시가 있는 텃밭> 등이 있다.

현재 전북문인협회를 포함해 시와산문문학회, 동심문학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