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야외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께 고창군 해리면 한 밭에서 작업을 하던 외국인 노동자 A씨(58)가 빈맥과 팔다리 경련 증상을 보여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의 체온은 39.2도였으며 맥박은 160회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인 2일에는 오후 3시께 완주군 용진읍 완주군청 인근 테니스장에서 5~6시간 정도 야외에서 테니스를 치던 30대 남성이 열경련을 일으키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현황에 따르면 집계가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1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245명, (추정)사망자 수는 2명으로 나타났다.
전북에서는 같은 기간 총 1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전주시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완주군 3명, 무주군 2명 등 순이었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에는 휴식을 취하는 등의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