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아파트 가격 하락폭 축소 반면 전세가격은 여전히 급락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지속적인 내리막을 기록했던 전북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지만 전세가격은 여전히 급락세가 지속되며 지방 8개 광역단체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부동산 원이 집계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말 전북 아파트 가격은 0.02%P가 떨어져 0.05%P가 하락했던 전주보다 하락폭이 감소했다.

한 달간 하락폭도 –0.28%P를 기록해 전달 -0.52%P보다 하락폭이 절반가까이 줄었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반면 전세가격은 -0.13%P를 기록하며 전주 -0.11%P보다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가장 큰 폭으로 전세가격이 떨어졌던 군산시(-0.25%)는 나운·지곡동이, 전주 덕진구(-0.19%)는 송천·인후동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는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은 수요자들이 잔금을 치르기 위해 살던 집을 전세로 내놓으면서 공급은 넘쳐나는 반면 수요는 이에 미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발 전세사기 사건의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급감한 반면 새 아파트를 분양받은 수요자들이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시세가 떨어지면서 나중을 기약하며 전세로 집을 내놓는 경우가 많다"며 "시세보다 2000만원 가까이 저렴한 급매물이 나오면서 전체적인 전세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