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10억 원대 명품 시계 투자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명품 시계 투자를 유도한 뒤 10억여 원을 받아 잠적했다는 A씨에 대한 고소장이 군산경찰서에 접수된 뒤 도경찰청 반부패수사대로 이관됐다.
피해자들은 고소장에서 A씨가 지난해 7월부터 1년여 간 군산 등지에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투자설명회를 열고 16명으로부터 16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아 달아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A씨가 고가명품시계 사업을 하지도 않고 오히려 투자금을 모두 불법도박으로 탕진해 잠적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다수인 점 등을 고려해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 사건을 신속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