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외국기업들이 몰려든다’ 전북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8억 6000만불 달성

전북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금액 8억 6000만달러, 비수도권 2위
도착금액 9000만달러, 비수도권 5위
새만금 지역에 외국기업 투자로 도내 경제 활력 주목

새만금 전경

올해 상반기 전북도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실적이 비수도권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새만금에 외국인 기업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새만금이 위치한 군산 산업단지에는 무려 28개 외국기업이 둥지를 틀었고, 기업이전을 타진하는 외국기업도 상당수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외국인 투자는 25건, 신고 금액 기준 8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착 업체 수는 21건, 도착 금액은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도착업체는 전북에 둥지를 튼 기업이며, 도착금액은 실 투자금액이다.

이 같은 실적은 비수도권에서 신고 금액 기준으로 경북 다음으로 2위, 도착 금액은 광주·경남·충남·경북에 이어 5위를 차지한 수치다.

지난 3월 투자협약을 맺은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사가 5억 달러, 익산의 솔루스바이오텍의 외국계 기업 간 인수합병에 따른 2억 7100만 달러를 각각 신고한 점이 주된 상승요인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신고기업을 살펴보면 도소매 유통 11개, 화공 3개, 금속가공 2개, 전기전자·제조·환경·음식점·연구·식품 각 1개씩이다.

국가별 투자 실적으로는 중국 8개, 미국·홍콩·영국·베트남 2개, 몽골·스웨덴·요르단·키르기스스탄·키프로스·태국 각 1개씩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군산 11개, 전주 4개, 익산·정읍 2개, 남원·김제·부안 각 1개씩을 기록했다.

더욱이 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있는 전북도는 외국기업들과 새만금 지역 투자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새만금 산단에 7개, 군산 국가산단 2개, 자유무역지역 15개, 일반지역 4개 등 새만금 지역에 총 28개의 외국기업이 위치하고 있다.

새만금 산단의 입지 우수성과 안정적인 제조업 기반, 우수한 인력 기술 등으로 기업 유치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적극적인 외국기업 유치 활동으로 상반기 이상의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외국 투자 기업들을 위한 제도개선과 인센티브 등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